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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지난해 GDP 성장률 전후 최악 -4.6%…1분기도 -1.3%

등록 2021-05-18 11:14수정 2021-05-18 11:22

코로나19 감염 확산 영향
올해 1분기도 연율 -5.1%
지난해 5월 18일 일본 지바현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장을 보고 있을 때의 모습.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일본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4.6%를 기록했다고 밢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5월 18일 일본 지바현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장을 보고 있을 때의 모습.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일본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4.6%를 기록했다고 밢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후 최악 수준인 -4.6%를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 실질 성장률 속보치가 전년 대비 -4.6%를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 소비가 매우 감소한 탓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하락 폭이 ‘리먼브라더스 쇼크’(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6%를 넘어 전후 최악”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인한 첫번째 긴급사태 선언이 나왔던 지난해 4~6월은 연율(분기 추세가 1년간 이어진다고 전제한 수치) 환산치로 전 분기 대비 -28.6% 역사적 급락 수치가 나왔다. 이후 감염확산이 조금 진정되고 일본 정부의 여행 및 외식 장려 정책인 ‘고투’(GO TO) 캠페인 효과 등으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는 연율 22.9% 그리고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는 연율 11.6%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 회복세로 지난해 전체적인 코로나19 감염확산 여파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일본 내각부가 이날 같이 발표한 올해 1~3월 분기 성장률 속보치도 성적이 좋지 않다.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3%, 연율로는 -5.1%를 기록했다. 3분기 만의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 다시 발령됐던 두번째 긴급사태 선언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회복세에 제동이 걸렸다. 항목별로 보면 국내총생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 증가율은 -1.4%였다.

전망도 밝지 않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으로 지난달 세번째 긴급사태 선언을 했으며, 이 영향으로 4~6월 국내총생산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내년 봄까지는 국내총생산 규모를 코로나19 감염 사태 전 수준으로 되돌린다고 하고 있으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조기에 진행해 감염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에서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이는 전체 인구 중 3.46%로 낮은 수준이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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