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외교당국이 6일 도쿄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고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의미 있는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HK 갈무리
한국과 일본 외교당국이 6일 도쿄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고 강제동원 피해자,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의미 있는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을 방문 중인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도쿄 시내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만났다. 국장급 협의는 지난 1월 화상회의 이후 2개월 반 만이며, 직접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교도통신>은 한일 국장급 협의에 대해 “위안부 소송 등 역사 문제로 악화한 일한 관계 개선을 모색한다는 의도였지만, ‘평행선’으로 끝난 것 같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요구해온 수용 가능한 해결책은 한국 쪽이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 성사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는지도 주목된다. 이달 말 미국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일 양자 회담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