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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높아가는 ‘모리 조직위원장’ 사퇴 요구…외국 공관들도 “#남녀평등”

등록 2021-02-07 15:32수정 2021-02-08 02:34

모리 ‘여성 비하’ 반발 확산…온라인 서명에 외국공관들도 공동행동
‘사퇴 요구’ 서명에 12만명 이상 동참
독일 등 주일 외국공관들도 ‘#남녀평등’ 트윗
주일 독일대사관 트위터 갈무리.
주일 독일대사관 트위터 갈무리.

모리 요시로(83)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온라인에서 외국 공관들이 공동행동에 나선 데 이어, 일본 내에서는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선 모리 위원장의 (사퇴 등) 처우 검토나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서명에 7일 현재 12만명이 넘게 참여했다. 이 서명운동은 지난 4일 밤부터 시작됐고, 일본 영화음악계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등 유명인도 동참했다. 서명에는 “모리 위원장이 사과했지만 자신의 발언이 왜 차별적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편견을 가진 사람은 위원장을 계속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례적으로 주일본 외국공관에서도 모리 위원장 논란에 대해 공동행동에 나섰다. 지난 5일 오후부터 일본 내 독일, 핀란드, 스웨덴,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주일 외국대사관과 유럽연합(EU)대표부, 도쿄의 유엔 홍보 센터에서 ‘#남녀평등’, ‘#침묵하지 말고’ 등의 해시태그를 단 트윗이 올라왔다. <마이니치신문>은 “독일대사관에서 남녀평등을 지지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해 다른 대사관도 나선 것”이라며 “모리 위원장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그 사건이 배경이 됐다”고 보도했다. 대사관 트위터 내용은 수만 건 이상 리트윗되고 있다.

모리 위원장은 지난 3일 온라인으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의에서 여성 이사를 늘리는 문제를 언급하며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일본뿐만 아니라 외신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4일 사과를 하고 발언을 철회 한 바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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