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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트럼프 “일본, 무사의 나라인데 왜 북한 미사일 격추 안 했나”

등록 2017-11-05 17:12수정 2017-11-06 16:11

<교도통신> 외교 소식통 인용해 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5일 일본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이 도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5일 일본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이 도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격추했어야 했다’고 비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10월 동남아시아 국가 정상들과 만났을 때나 전화 통화를 했을 때 이런 발언을 했다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상공을 미사일이 통과하는데 (일본은) 왜 쏘아떨어뜨리지 않았는가” “(일본은) 무사의 나라인데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나타냈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8월29일과 9월15일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일본 영토에 탄도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격추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법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고 기술적으로도 격추하기 어려운 점도 고려해 일본이 북한 미사일 격추 시도를 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많다.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할 때 최고 고도는 550㎞로 영공 범위를 훨씬 넘었고, 고도가 너무 높아 일본이 보유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나 이지스함 요격미사일 'SM3'로 요격하기는 기술적으로도 어려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대로 미국이나 일본이 북한 미사일 격추 시도를 한다면, 북한의 반발로 동북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우려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처할수 없다면 “무사의 나라인 일본이 사태 수습에 움직일 것”이라고 말하며 일본의 군사적 행동을 기대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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