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50년만에 미-일 정상 ‘골프 회동’

등록 2017-02-12 16:59수정 2017-02-12 21:00

트럼프-아베, 플로리다 트럼프 골프장에서
아베 외조부 기시-아이젠하워 이후 50년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플로리다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골프를 치면서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플로리다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골프를 치면서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아베 총리를 미국으로 초대해 훌륭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성조기가 펄럭이는 그린 위에서 골프복을 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하이 파이브’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오후 플로리다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아베 총리와 골프를 즐기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진 밑에 “일본은 좋은 지도자를 가졌다”는 메시지도 함께 남겼다.

일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이번 골프에 적잖은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 외무성은 12일 일본 총리가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친 건 1957년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총리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 50년 만이라고 전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아베 총리가 대통령 전용차로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을 출발해 30㎞ 떨어진 골프장에 도착했다. (일반적 골프 라운딩인 18홀이 아닌) 모두 27홀을 쳤다”고 전했다. 이날 골프 회동에는 프로골퍼 어니 엘스도 함께 했다.

<아사히신문>의 10일 보도를 보면, 이번 골프 회동은 아베 총리의 치밀한 계획에 의해 진행됐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당선자 시절이던 트럼프와 비공식 회담을 하며 골프채를 선물했고, 이를 실마리로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언제 함께 골프를 치자”고 제안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다음날(토요일) 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적극 나서면서 라운딩이 확정됐다. 아베 총리는 골프 회동 전날인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저의 (골프) 실력이 (트럼프) 대통령에는 못 미칠 거라고 생각합니다”며 ‘골프 회동’ 사실을 상기시켜 미-일 정상간의 인간적 친밀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