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29일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병력을 7천명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이날 미 국방부에서 외무·국방장관이 참가하는 미-일 안보협의위원회(2+2)를 열어 자위대의 역할 증대와 미군과의 연계 강화를 빼대로 한 중간보고서 ‘미-일 동맹, 미래를 위한 변혁과 재편’을 발표했다.
두 나라는 오키나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만6천명 안팎인 미 해병대 병력의 절반에 가까운 7천명을 괌 등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로 인한 전력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실전부대는 그대로 둔 채 제3해병원정군 사령부와 관리 부문, 후방지원부대 등을 옮기기로 했다.
미국은 애초 억지력 유지를 내세워 4천~5천명을 감축의 최대치로 제시했으나, 일본이 정치적 효과를 얻기 위해선 감축 폭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력히 요구함에 따라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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