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 후텐마 비행장 어디로 가나

등록 2010-01-25 00:49수정 2010-01-25 01:16

이전 예정지 나고 시장 선거 반대파 당선…미일 합의 파기 가능성도
일본 후텐마 미군 비행장 이전의 향배가 걸린 24일 오키나와현 나고 시장 선거에서 기지 이전 반대파 후보가 승리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정부 출범 이후 일본과 미국의 최대 갈등 요인이었던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날 선거 출구조사 결과 집권 민주당과 공산·사민·국민신당의 연합후보인 이나미네 스스무 전 시교육위원장이 기지 이전에 찬성하는 자민·공명당 후보 시마부쿠로 요시카즈 현 시장을 누르고 당선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전했다. 나고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투표율이 76.9%였다고 밝혔으나, 25일 새벽 1시 현재 후보별 득표율은 공표되지 않았다.

 이나미네 당선자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나고시에 새 미군기지를 건설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지킬 것”이라며 “나의 승리는 미군기지 반대가 시민들의 의지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정부는 오는 5월까지 후텐마 기지 이전의 최종결론을 내기로 한 상태다.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지 이전을 강행할 수는 있지만, 그럴 경우 신랄한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하토야마 총리는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해 오키나와 주민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다짐해온 터여서, 새 기지를 나고시로 이전하기로 한 2006년 양국간 합의를 파기하고 다른 곳을 물색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마땅한 대안이 없는데다, 미국은 기존 합의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하토야마 정부의 선택은 좁아진 반면, 미국과의 외교마찰은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