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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정찰위성, 한반도 ‘60cm 물체’도 보이네

등록 2009-11-30 15:20수정 2009-11-30 15:29

정찰위성을 탑재한 일본의 H-2A 로켓이 28일 일본 남부의 섬인 타네가시마의 한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타네가시마/AP 연합뉴스
정찰위성을 탑재한 일본의 H-2A 로켓이 28일 일본 남부의 섬인 타네가시마의 한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타네가시마/AP 연합뉴스
기존 위성 보다 정밀한 정찰위성 발사
2011년 레이더위성 쏘아 24시간 감시
일본의 한반도 감시능력이 더욱 정밀해졌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미쓰비시 중공업은 28일 오전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정찰위성 ‘광학3호기’를 실은 H2A 로켓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정찰 위성은 로켓으로부터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안착했다.

2003년 3월에 발사한 광학 1호기를 대체하는 광학 3호기는 고도 수백㎞ 궤도에서 지구를 남북으로 돌면서 60㎝물체의 크기를 식별할 수 있는 해상도를 자랑한다. 일본은 1998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대북감시 강화를 명목으로 2003년 정찰위성을 첫 발사한 이래 계속해서 해상도를 향상시켰는데, 이번 광학 3호기는 미국 상업위성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광학 3호기 연구개발엔 약 487억엔(한화 6686억원), 로켓 제작과 발사엔 약 94억엔(한화 1290억원)이 투입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탄도미사일과 핵개발과 관련한 일본의 대북 감시망은 더욱 촘촘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본의 광학위성은 지난 4월 북한의 로켓발사 직전에 발사지점인 무수단리 주변의 변화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단위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미군군사위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위성의 성능향상으로 상업위성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은 미 상업위성을 이용했으나 감시대상을 일일히 통보해야 하고 미 정부가 촬영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은 2011년 이후 레이더위성을 한개 더 쏘아올려 밤낮, 악천후와 상관없이 24시간 한반도를 감시할 수 있는 정찰위성 4기 체제를 갖출 계획도 세웠다. 한편 일본은 2020년까지 두 다리로 걷는 로봇을 달에 실어 보낼 계획이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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