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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짱구…’ 일본 원작자 산에서 숨진채 발견

등록 2009-09-21 18:39수정 2009-09-21 21:22

일본 만화가 우스이 요시토(50)와  만화 <짱구는 못말려>
일본 만화가 우스이 요시토(50)와 만화 <짱구는 못말려>
한국에서도 널리 읽힌 만화 <짱구는 못말려>(원작 <크레용신짱>)의 원작자인 일본 만화가 우스이 요시토(50·사진)가 등산 도중 실종된 뒤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일본 군마경찰청은 지난 19일 밤 군마현과 나가노현 경계에 있는 하라후나산(높이 1423m)에서 19일 발견된 남성의 주검이 우스이로 확인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우스이는 정상에서 120m 아래 암반 위에 상처가 심하게 난 상태로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유서가 없는 점 등에 미뤄 자살은 아닌 것으로 보고, 실족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짱구는 못말려>에는 죽음을 소재로 한 내용이 눈에 띄어 자살 가능성도 있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짱구는 못말려>는 말을 함부로 하는 건방진 5살짜리 주인공 ‘신짱’에게 어른들이 쩔쩔매는 개그만화로 1990년 <주간만화 액션>에 연재된 이후 일본에서 단행본만 5000만권이나 팔리는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도 번역 소개된 이 만화는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92년 <티브이 아사히>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짱구는 못말려>의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로부터는 높은 인기를 얻어왔지만, 신짱의 건방지고 여자를 ‘밝히는’ 모습 때문에 일본학부모전국협의회의 설문조사에선 ‘어린이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의 단골후보로 항상 올랐다. 우스이는 언론 노출이나 공식적인 자리 참석을 꺼려왔으나 원고 마감 시간을 어긴 적이 없을 정도로 성실해 그의 돌연한 죽음은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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