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 일본총선 예상 의석 분포도
민주 300석 이상 확보 압승예상
30일 치러지는 일본 총선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집권 자민당을 누르고 단독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면서 일본 정치사상 선거를 통한 첫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7~28일 발표된 일본 주요 신문의 판세·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관료정치 청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민주당이 자민당에 비해 예상 획득 의석과 지지율에서 두 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28일 전국 300개 지역구 중 격전지와 화제 선거구 등 200곳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민주당이 중의원 전체 의석 480석(지역구 300석, 비례대표 180석) 가운데 선거 초반에 나타난 ‘300석 이상의 압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앞서 27일 13만여명을 대상으로 전국 300개 지역구 전체를 대상으로 판세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이 중의원 전체 의석의 3분의 2선인 320석을 확보할 가능성마저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자민당은 89~115석에 머물러 보유 의석수가 현재의 3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마이니치신문>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 자민당 중 어디에 투표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민주당(55%)이 자민당(25%)을 두 배 넘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1955년 이후 54년 동안 계속된 자민당 장기집권 체제가 종식되면서 일본 정치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30일 총선 결과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는 저녁 8시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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