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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자민당 의석수 총선서 ‘반토막’ 되나

등록 2009-08-21 19:02수정 2009-08-21 19:43

‘니혼게이자이’ 등 조사결과
30일 일본 총선을 앞두고 집권 자민당의 참패가 잇따라 예고되고 있다.

전날 <아사히신문>에 이어 <니혼게이자이신문> <요미우리신문>도 21일 각각 전국 유권자 11만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판세조사를 한 결과 민주당이 전체 480석 중 과반수(241석)을 훨씬 넘는 300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보도했다.

두 신문 조사를 보면, 지난달 21일 중의원 해산 전 302석을 보유하고 있던 자민당은 남녀노소, 도농을 불문하고 모든 분야에서 민주당에 열세를 보여, 의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서는 그동안 30%대를 보였던 부동층도 소선거구 24%, 비례대표 17%까지 줄어드는 등 무당파 상당수가 대세를 쫓아 민주당으로 쏠리는 현상을 보였다. 2005년 총선 때 자민당 압승(296석)을 낳은 ‘무당파’들이 이번에는 거꾸로 민주당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조사를 보면, 현재 소선거구(300석)에서 자민당의 의석 획득이 확실한 곳은 30석 남짓, 유력한 곳은 20석 후반이다. 40석 가까운 경합지역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자민당의 소선거구 획득 예상 의석은 100석 안팎에 불과하다. 특히 여당 지지층 이탈이 심각해 그동안 선거에서 자민당이 4연승 이상을 거둔 표밭 선거구 94곳 중 확실한 곳은 20곳에도 못미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비롯해 마치무라 노부타카 전 관방장관 등 자민당 파벌수장, 각료 경험자 등 거물급 의원들이 줄줄이 낙선 위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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