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외국인 감시강화 인권침해 논란

등록 2009-04-30 20:30

취업정보 등 수록된 체류카드 휴대의무화 추진
일본 정부가 외국인 동향 감시를 강화하는 내용의 ‘체류 카드’ 제도 도입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국회 법무위원회는 현행 외국인등록증을 폐지하고 체류카드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뼈대로 한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최근 심의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현행 외국인등록증 제도로는 불법체류를 근절할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외국인을 감시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위조방지용 칩이 들어 있는 새 체류카드는 이름과 체류 자격은 물론 취업가능 여부도 수록해, 불법체류와 취업 여부를 금세 확인할 수 있다. 법무성이 각 지자체와 전용선으로 연결해 외국인의 주소 등 정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특히 개정안은 3개월 이상 체류하는 16살 이상 외국인은 체류카드를 항상 휴대할 것을 의무화하고 휴대하지 않는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체류카드 휴대의무가 지나치고, 주소변경 신고의무 위반 등에 대한 처벌규정이 너무 엄격하다고 비판한다. 또 현재 일본내 불법체류자가 5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인 약 11만명으로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불법체류자 적발을 이유로 새 제도를 도입할 명분이 빈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생후 18개월 아기 가슴에 박힌 총알…두개골 떨어지기도 1.

생후 18개월 아기 가슴에 박힌 총알…두개골 떨어지기도

한국 남성 불룩한 배에 ‘독거미’ 320마리…페루 공항서 체포 2.

한국 남성 불룩한 배에 ‘독거미’ 320마리…페루 공항서 체포

보이스피싱범 진 빼는 ‘할매 AI’…횡설수설, 가짜 정보로 농락 3.

보이스피싱범 진 빼는 ‘할매 AI’…횡설수설, 가짜 정보로 농락

90만명 사상 추정…우크라전 1000일, 아직도 끝이 안 보인다 4.

90만명 사상 추정…우크라전 1000일, 아직도 끝이 안 보인다

스웨덴 캔디, 얼마나 맛있으면 ‘샐러드’로…영접하기 힘든 그 맛은 5.

스웨덴 캔디, 얼마나 맛있으면 ‘샐러드’로…영접하기 힘든 그 맛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