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대응 어려워
일본 숙박시설의 접객 수용 태도는 국제화 시대에 걸맞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4~5월 전국의 호텔과 여관 7068개 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외국인 여행자를 받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곳은 전체의 37.8%에 달했다. 이 가운데 72.3%(전체의 27%)는 “숙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아예 거부 뜻을 드러냈다.
외국인 손님을 받지 않은 객실 30개 미만의 소형업소의 73.9%는 “앞으로도 받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거부 이유로는 ‘외국어 대응이 불가능하다’가 75.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시설이 외국인 여행자에 적합하지않다(71.8%), △문제가 생길 경우 대응이 불안하다(83.4%) △요금 정산 방법이 불안하다(22.9%)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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