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사진)
중의원 선거체제 돌입
일본 집권 자민당은 22일 총재선거를 실시해, 아소 다로(사진) 간사장을 새 총재로 선출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전날 오자와 이치로 대표를 총재로 뽑았다. 이로써 일본 정국은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들어갔다.
아소 신임 총재는 24일 여당이 과반수인 중의원에서 후쿠다 야스오 총리에 이어 제23대 일본 총리에 선출될 예정이다. 아소 간사장은 이날 오후 실시된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전체 525의 유효표 중 약 67%인 351표를 차지해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정조회장,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 등 네 명의 후보를 제치고 손쉽게 제92대 자민당 총재에 올랐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10월말~11월초 중의원 선거를 진두지휘할 ‘당의 얼굴’을 뽑는다는 성격 때문에,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아소 간사장에게 표가 쏠렸다.
아소 신임 총재는 수락 연설에서 “생활문제, 장래불안, 외교안보문제 등을 당당하게 실행하는 정당은 우리 정당 이외에 없다”며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과 단호하게 싸워나가 천명을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소 정권은 10월 말~11월 초 총선을 치를 방침이다. 일본 언론들의 여론조사에서는 자민당과 참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백중세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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