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거둔 44석도 밑돌 가능성…40석 이하땐 아베 직격탄
일본 집권 자민당이 29일 참의원 선거에서 하시모토 류타로 당시 총리의 퇴진을 불렀던 1999년 참의원 선거 결과에도 못미치는 의석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0일 전체 242석 가운데 절반인 121석을 다시 뽑는 참의원 선거의 판세분석 결과, 자민당은 참패한 1998년의 결과(44석)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자민당 지도부에서는 “44석을 넘으면 잘 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자민당 예상의석을 33~47석으로 전망했다. 40석 아래면 아베 신조 총리의 총리직 유지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989년 우노 소스케 총리 시절 실시된 참의원 선거때 자민당이 얻은 의석은 36석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공명당도 기존의 12석 유지가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1야당 민주당은 선거 전보다 25석 안팎을 늘리는 대약진이 예상된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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