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청사에서 내려다본 도쿄시 모습. 도쿄도 의회 제공
일본의 경제 회복으로 도심 재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수도 도쿄에 초고층 건물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낡은 정부 청사를 허물고 새로 짓는 가스미카세키 알7프로젝트(연면적 25만㎡)를 비롯해, 신 마루노우치빌딩(19.5만㎡), 그랜드 도쿄(36.7만㎡) 등이 올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카사카의 티비에스 개발계획(18.7만㎡), 미쓰비시상사의 마루노우치 야에스빌딩(19만㎡) 등은 내년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미 아키하바라 유디엑스(UDX)빌딩(16만㎡)과 도쿄 미드타운(38.6만㎡) 등이 차례로 들어섰다. 2003년 완공된 지상 54층의 ‘롯폰기 힐스’ 모리타워가 도쿄의 새 명소로 자리잡으면서 초고층 건립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일본 경제주간 <닛케이비즈니스>는 최신호에서 “앞으로 몇년 안에 초고층 빌딩이 70여개 더 늘어나 100여개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잡지는 “사무실 공급 초과 등 거품 우려도 제기되지만 현재의 호경기가 지속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초고층 건물과 함께 사람들이 늘어나는 ‘도쿄 대팽창’을 계기로 일본 열도의 재편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