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나라에서 업체들이 고객 유치와 판매 촉진을 위해 제공하는 ‘포인트 서비스’에 관한 법규가 일본에서 제정될 전망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가까운 시일 안에 연구회를 만들어, 포인트 서비스와 관련한 광범위한 문제들을 검토한 뒤 6월까지 보고서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포인트가 돈이나 마찬가지의 가치가 있는 만큼 일정한 규칙이 필요하다는 게 경산성의 판단이다. 일본에서도 대형할인점이나 체인점, 서비스업체, 항공업체를 중심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로 교환할 수 있는 포인트 발급이 크게 늘고 있다. 포인트 발행액은 크게 늘어난 반면, 소비자 보호 대책 등에 관한 법규는 전혀 없다. 이에 따라 연구회에선 포인트를 발행한 기업이 도산했을 때 고객 보호나 개인정보 보호 등을 중점 검토할 예정이다.
경산성이 민간조사기관에 위탁해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발행하는 포인트는 연간 약 4500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경산성은 실제로는 그 2배가 넘는 1조엔 규모의 포인트가 발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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