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언론 여론조사…우정민영화 반대 인사 복당이 주원인
일본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50%대 이하로 급락했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가 11월30일~12월1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지지율은 47.7%로 나타났다.
이는 출범 직후인 9월의 63.9%에서 16.2%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극우 성향 언론의 조사에서도 지지율 급락세가 확인됨에 따라 아베 총리와 집권 자민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임 총리 시절 우정민영화에 반대했다가 자민당에서 쫓겨난 인사들을 최근 복당시킨 데 대한 유권자들의 부정적 시각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 복당 반대 응답이 67.2%에 이르렀으며,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반대가 찬성을 크게 웃돌았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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