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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어린이 ‘독서’ 늘었다. 이유는?

등록 2006-07-21 17:40

일본에서 도서관이 어린이 독서의 ‘보루’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도쿄신문>이 보도한 2004년 문부과학성의 ‘사회교육조사’ 중간보고를 보면, 일본 초등학생들의 책 대출이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마다 벌이는 이 조사 결과, 2004년 초등학생 어린이 수는 2001년에 비해 9만6천명 줄어든 720만명으로 집계됐다. 그렇지만 도서관에 등록한 수는 약 414만명으로, 지난번 조사 때보다 4만5천여명 늘어났다. 어린이 1인당 대출 권수도 1.6권 늘어난 18.7권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어린이 수가 줄어들고 어린이들이 게임 등의 영향으로 책을 멀리하는 경향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런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일선 학교에선 ‘아침독서’와 같은 독서교육 강화, 학교와 도서관의 연계 확대 등의 효과로 풀이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선 2002년 종합학습 시간이 도입된 뒤, 다양하게 조사를 하도록 하는 학습이 많아져 도서관 이용 등 독서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또 수업 전 10분 동안 자유롭게 책을 읽는 아침독서 운동에 동참하는 초등학교가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전체의 57%인 1만2923곳에 이른다. 가나가와현의 한 학교는 지난해부터 주 3회, 아침 15분 동안의 독서시간에 교사나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애들에게 책을 읽어준다.

문부성 조사에선, 공립도서관과 연계하는 초등학교가 2004년 전체의 57.3%에서 지난해 60.5%로 늘어나는 등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도쿄도 분쿄구의 경우, 8개 도서관이 구내 공립 초등학교들을 나눠 맡고 있다. 도서관 사서가 어린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 학교를 방문한다. 또 학급이나 학년 단위로 40권 안팎의 책을 한꺼번에 대출해준다. 사서가 그림책과 아동서를 엄선해 학기마다 바꿔준다. 방학 등 장기휴가 전에는 권장도서목록을 작성해 추천도서를 빌려주거나, 조사 학습에 필요한 도서를 구내 전체 도서관에서 모아서 빌려주기도 한다.

일선 학교와 도서관에선 독서·종합학습 시간으로 독서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높아졌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이전에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읽던 책을 중학생이 읽는 등 독해력 저하나 책을 읽는 어린이와 읽지 않는 어린이의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2004년 일본의 국민 1인당 도서 대출권수는 4.5권으로 3년 전에 비해 0.4권 늘어났고, 도서관 등록자수나 대출 연인원도 증가세를 보였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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