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평화헌법 개정 반대’ 단체 5000개 돌파

등록 2006-06-11 17:21

일본 정치권에서 개헌 절차를 담은 국민투표법안 심의가 진행되는 등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이 구체화하면서 시민단체들의 반대 운동도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

노벨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와 평론가 가토 슈이치 등 문화인들이 이끄는 대표적 개헌 반대 시민단체인 ‘9조 모임’은 10일 도쿄 신주쿠 일본청년관에서 첫 전국교류집회를 열고, 평화헌법 개정 반대를 촉구했다. 모임 결성 2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집회에는 시민단체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했다. 2004년 6월10일 이 모임이 결성된 뒤, 그 취지에 찬성하는 모임들이 직업·지역별로 만들어지기 시작해 현재 5174개에 이른다. 이들 단체는 강연회와 심포지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개헌 반대 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가토는 “일본은 9조를 중심으로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호헌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개헌 세력이 의회의 다수파이지만 국민 다수의 지지를 얻은 것은 아니므로 9조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고 제안했다. 미키 무쓰코 전 미키 총리 부인은 “전쟁을 경험한 노인들만으로 (모임을) 시작했지만, 젊은층이 많이 참여해줘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선 각 지역의 활동사례들도 발표됐으며, 기존 호헌운동의 틀로는 개헌을 저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창조적인 반대 운동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