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장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아베 신조 관방장관과 그를 뒤쫓는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이 1~2일 10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보도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차기 총리에 어울리는 인물로 응답자의 36%가 아베, 18%가 후쿠다를 꼽았다. 민주당 인사도 포함해 물은 1월 조사에 견줘 아베의 지지율은 2%포인트 감소한 반면, 후쿠다의 지지율은 10%에서 18%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양쪽의 지지율 격차는 28%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아소 다로 외상과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은 각각 3%와 1%에 그쳐, 차기 총리 경쟁은 아베와 후쿠다의 양자 구도로 전개될 것임이 더욱 뚜렷해졌다. 자민당 지지자층에선 아베가 53%의 지지를 얻어, 후쿠다(15%)를 압도했다. 민주당 지지자에선 거꾸로 후쿠다 지지가 33%로 아베(29%)보다 많았다.
한편, 엉터리 폭로로 집행부가 물러난 제1 야당 민주당의 차기 대표 후보로는 오자와 이치로 전 부대표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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