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북 위성 낙하물 요격 태세…오키나와에 패트리어트 배치

등록 2023-04-23 20:08수정 2023-04-24 02:41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섬에 23일 도착한 자위대의 패트리엇(PAC)-3이 섬에 있는 주둔지로 이동하고 있다. 일본 NHK 화면 갈무리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섬에 23일 도착한 자위대의 패트리엇(PAC)-3이 섬에 있는 주둔지로 이동하고 있다. 일본 NHK 화면 갈무리

북한이 예고한대로 군사정찰 위성을 발사할 경우에 대비해 일본 자위대가 오키나와에 패트리엇(PAC)-3을 배치했다. 북한이 위성을 쏘는 과정에서 오키나와 등 일본 영토에 낙하물을 떨어뜨리면 쏘아 맞추겠다는 의미다.

<엔에이치케이>(NHK)는 23일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지상발사형 요격 미사일 패트리엇-3 발사기를 실은 항공 자위대가 수송기가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후 발사기는 경장갑차에 실려 주둔지로 이동했다. 이후 요나구니 주둔지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에 대비해 요격 태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앞선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내며 앞으로 연속적으로 수개의 정찰위성을 다각 배치하여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 수집능력을 튼튼히 구축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하마다 고이치 방위상은 22일 자위대법 82조3항의 규정에 따라 “탄도 미사일 등에 대한 파괴조처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자위대는 패트리엇-3를 요나구니섬에, 북한이 쏜 인공위성 낙하물이 떨어질 만한 곳에 요격 미사일 SM-3를 발사할 수 있는 이지스함을 배치했다. <아사히신문>는 방위성을 인용해 북한이 “과거에 인공위성이라 불렀던 사실상의 탄도 미사일을 남쪽 방향으로 쐈기 때문에 자위대가 (이 지역에 있는) 오키나와를 보호하기 위해 패트리엇-3을 배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이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에 대비해 파괴조치 준비명령을 내린 것은 2012년 3월과 12월 두 차례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제 미사일을 발사한 적은 없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한국 남성 불룩한 배에 ‘독거미’ 320마리…페루 공항서 체포 1.

한국 남성 불룩한 배에 ‘독거미’ 320마리…페루 공항서 체포

“곰이 벤츠 습격해서” 타낸 보험금 2억원...어설픈 그 곰의 실체 2.

“곰이 벤츠 습격해서” 타낸 보험금 2억원...어설픈 그 곰의 실체

‘58살 핵주먹’ 타이슨 판정패…30살 어린 복서는 고개 숙였다 3.

‘58살 핵주먹’ 타이슨 판정패…30살 어린 복서는 고개 숙였다

일본 왕실서 남편과 ‘반전·반성’ 목소리 냈던 ‘유리코 비’ 별세 4.

일본 왕실서 남편과 ‘반전·반성’ 목소리 냈던 ‘유리코 비’ 별세

러시아, 중국 에어쇼에서 스텔스 전투기 첫 수출 계약 5.

러시아, 중국 에어쇼에서 스텔스 전투기 첫 수출 계약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