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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마스크 벗고 벚꽃놀이…일본 경제효과 6조원 예상

등록 2023-03-24 13:20수정 2023-03-24 13:37

21일(현지시각) 벚꽃이 만개한 일본 도쿄 우에노 공원이 나들이객으로 가득하다. 도쿄/UPI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각) 벚꽃이 만개한 일본 도쿄 우에노 공원이 나들이객으로 가득하다. 도쿄/UPI 연합뉴스

올해 벚꽃 개화 시기 일본의 예상 경제효과가 6조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일본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 오사카 간사이대학이 추산한 올해 일본의 벚꽃 시즌 예상 경제효과가 47억달러(약 6조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은 올해 벚꽃 시즌은 “특히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었던 관광 부문에 ‘생명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봄 <블룸버그> 보도를 보면, 벚꽃 개화 시기에 6300만명이 일본을 여행하며 이 과정에서 지출하는 금액만 27억달러에 달한다. 일본관광협회에 따르면 2018년 3∼4월에만 전 세계에서 500만명이 일본을 찾았다. 이 가운데 한국 관광객이 120만명으로 단일 국가 가운데선 가장 많았다. 일본 전역에는 약 600여개의 벚꽃 관광지가 있으며, 수도인 도쿄와 나고야, 오사카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관광객이 몰린다고 통신은 전했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코로나19 이후 3년간 주춤했지만 올해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달 13일부터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또한, 도쿄 우에노 공원 등 주요 벚꽃 놀이 명소에서 올해 4년 만에 공원에 자리를 잡고 벚꽃을 보면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벚꽃 놀이 때 돗자리를 깔고 앉아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최근 3년 간은 팬데믹 여파로 대부분의 벚꽃 놀이 명소에서 이를 금지했다.

도쿄에서는 올해 예년보다 약 열흘 빠른 지난 14일부터 벚꽃 개화가 시작됐고, 22일을 기점으로 만개했다. 경제효과를 분석한 미야모토 가즈오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벚꽃은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오는 관광자산”이라며 “제약이 많았던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경제효과는 3배”라고 전했다.

벚꽃 구경을 의미하는 ‘하나미’라는 말이 따로 있는 일본에선 벚꽃이 피는 시기를 예측하는 일도 중요하다. 지난 2007년에는 벚꽃 개화 시기를 9일이나 차이가 나게 예상했다는 이유로 일본 기상청이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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