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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방위상 “북한, 일본 사거리 둔 핵무기 이미 실현했다”

등록 2022-10-14 11:29수정 2022-10-15 02:3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포병 훈련 사진. 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포병 훈련 사진. 중앙통신 연합뉴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북한이 일본을 공격하기 위한 핵무기를 이미 개발했고, 일본의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으로 이를 요격하기 힘들다고 인정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13일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과 관련해 “북한은 적어도 노동·스커드ER 등 우리 나라(일본)를 사거리에 둔 탄도미사일에 대해선 핵무기를 탑재하고 공격하는 데 필요한 소형화·탄두화 등이 이미 실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극초음속 미사일 등 북한의 새로운 위협 중에는 기존 무기로 대처가 곤란하다고 지적되는 것도 있다”며 “미사일이 동시에 날아오면 모든 것을 확실히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을 완벽히 요격할 수 없음을 인정한 것이다. 그는 “이 위협에 맞서기 위해 ‘반격 능력’(적기지 공격 능력)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면서 그 가능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해선 “북한이 핵실험장의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를 복구하고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마친 상황이다. 이를 강행할지를 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마지막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마다 방위상은 14일 북한이 다시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자 “북한의 행동은 우리 나라(일본),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의도에 대해선 “미국에 맞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독자적인 핵 억제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핵무기 운반 수단인 탄도미사일의 개발과 운용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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