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방위 분야 ‘신영역’에 가짜 정보를 차단하는 ‘인지 영역’을 추가할 예정이다.
<산케이신문>은 17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방위 분야 신영역에 기존 우주, 사이버, 전자파에 이어 해외의 가짜 정보를 분석해 바로 잡기 위한 ‘인지 영역’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방위성은 2018년 기존 육해공에 더해 우주, 사이버, 전자파 등 3개 분야를 ‘신영역’으로 규정하고 각각 전문부대를 발족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말 개정할 예정인 국가안보전략을 염두에 두고 정보를 다루는 ‘인지 영역’을 새롭게 넣겠다는 구상이다. 방위성은 올해 해외 정보 수집에 해당하는 ‘글로벌 전략 정보관’을 신설해 각국의 공식 발표나 언론 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짜 정보 등이 군사상 관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 신문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가짜 정보를 발신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일본 정부 내에서 ‘인지 영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