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미·영·일·호·뉴 등 5개국, 중 겨냥 ‘태평양 도서국 협의체’ 출범

등록 2022-06-26 13:17수정 2022-06-26 13:53

경제·외교분야 협력…영향력 확대하는 중국 견제 행보
3일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과 소로이 에오이 파푸아뉴기니 외교장관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포트모르즈비/신화 연합뉴스
3일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과 소로이 에오이 파푸아뉴기니 외교장관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포트모르즈비/신화 연합뉴스

미국·일본·영국·오스트레일리아(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이 태평양 도서국을 상대로 경제·외교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스 인 더 블루 퍼시픽’(PBP·이하 피비피)이라는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태평양 도서 지역에서 점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각) 자료를 내고 “태평양 도서국의 지원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피비피를 만들었다. 이 지역의 번영을 위해 5개국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태평양 도서국들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지원 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5개국은 태평양 도서국과 호주·뉴질랜드 등 18개 국가가 참여하는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1971년 만들어졌다

이에 앞서 5개국은 23~24일 워싱턴에서 회의를 열고 △기후변화 대책 △인프라 정비 △해양안보 △보건 등 여러 분야에서 태평양 도서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럽연합(EU)과 프랑스는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했다. 백악관은 자료에서 “피비피는 (5개국 이외에) 다른 파트너들과도 협력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비공식적이며 개방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올해 말 5개국 외교장관 회의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이 이 협의체를 만든 것은 태평양 도서 지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하기 위해서다. 미국 등은 태평양 도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이 이 지역에 군사 거점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중국은 솔로몬제도와 지난 4월 안보협정을 맺었고,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달 남태평양 도서국 8개국을 순방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