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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NTT ‘화끈한 재택근무’…사무실 출근하면 출장비 쏜다

등록 2022-06-19 11:00수정 2022-06-20 08:12

오는 7월부터 약 3만명 대상
재택근무가 정상근무 방침
NTT 누리집 갈무리
NTT 누리집 갈무리
일본 최대 통신회사 엔티티(NTT) 그룹이 오는 7월부터 거주지 제한을 두지 않고 재택근무를 통상의 근무 방식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그룹 내 주요 계열사까지 포함해 약 3만명이 대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오는 7월부터 엔티티를 비롯해 엔티티 도코모, 엔티티 동일본·서일본, 엔티티 데이터 등 7개사에서 재택근무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기획이나 시스템 개발 등 재택근무가 적합한 부서의 사원이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7개사 사원 약 6만명의 절반가량(약 3만명)이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엔티티는 재택근무를 기본적인 근로 방식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원들이 재택근무를 할 때 별도로 보고하지 않아도 되고, 거주지 제한도 없다. 오히려 업무 협조 등을 위해 본사나 지사 등 사무실로 출근할 경우 이를 ‘출장’으로 인정해 교통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비행기를 이용한 사무실 출근도 허용하고, 숙박비도 회사가 부담한다. 지방 출신으로 가족들과 떨어져 도쿄에서 홀로 지내며 회사에 다녔던 ‘단신 부임’ 사원들이 자택으로 돌아갈 경우 이사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 신문은 “엔티티의 경우 사원들이 더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육아 중이나 아픈 부모를 돌보고 있는 사원들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티티는 추가적인 검토를 통해 재택근무를 그룹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엔티티 그룹 전체 사원은 약 18만명이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방역 규제가 없어지면서 일본 기업들 사이에선 엔티티처럼 재택근무를 전면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 최대 포털업체 ‘야후 재팬’도 올 4월부터 직원 8000여명에 대해 거주지 제한을 없앴다. 야후는 코로나 영향으로 이미 상당수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긴급하게 출근해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오전 11시까지 출근할 수 있는 거리에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하지만 재택근무를 한 결과,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근무 방식을 완전히 바꾼 것이다.

업무의 특성상 재택근무에서 사무실로 출근하는 등 근무 방식이 원래대로 돌아간 사례도 있다. 자동차회사 혼다의 경우 본사나 연구소를 중심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했지만, 지난달부터 업무 효율을 위해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경제 정상화로 가는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유연한 노동 방식과 생산성 향상 양립이라는 과제에 직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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