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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샹그릴라 안보 대화서 한국 외면한 일본, 자국 내부서도 “우려”

등록 2022-06-13 16:00수정 2022-06-13 16:23

한-일 방위장관 회담 못하고 냉랭한 분위기
2018년 초계기 갈등 이유로 거론돼
이종섭 국방부장관(오른쪽)이 11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 3국 국방장관 회담을 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장관(오른쪽)이 11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 3국 국방장관 회담을 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싱가포르에서 10~12일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과 관련해 일본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3일 “일-한 방위상 회담이 열리지 않은 것은 일본 쪽의 의향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태도로는 (일본이 인도·태평양) 지역 질서를 조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산케이신문>은 “한-일 간 안보 갈등이 일본의 정보 수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지난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한국은 8발이라고 발표했으나 일본은 최소 6발 이상이라고 설명했고 이후 8발로 수정했다”는 사례를 전했다.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2년 반 만에 한-일 국방장관 회담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회담뿐만 아니라 연설이나 회의에서도 일본 쪽은 한국에 대해 거리 두기를 했다. 이종섭 한국 국방부 장관은 12일 연설에서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과 일본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지만,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한국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시 방위상이 일·미·한 방위장관 회담에서 이종섭 국방장관과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며 냉랭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일본 쪽에서 거론되는 이유는 2018년 초계기 갈등이다. 이는 2018년 12월 광개토대왕함이 동해에서 표류 중인 북한어선 수색작업을 벌일 때 근처를 날던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사격관제용 레이더를 조사(겨냥해서 비춤)당했다고 일본 정부가 주장하면서 시작된 문제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쪽은 재발 방지책이 제시될 때까지 개별 방위 협력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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