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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아베·아소·스가 등 전직 총리들, 사도광산 지원 의원연맹 발족”

등록 2022-03-15 16:07수정 2022-03-15 16:15

28일 자민당 새 의원연맹 발족식
“한국과의 역사전 대비”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상징과도 같은 금 채굴 현장이었던 브이(V)자 산봉우리 ‘도유노와레토’ 모습. 사도시 누리집 갈무리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상징과도 같은 금 채굴 현장이었던 브이(V)자 산봉우리 ‘도유노와레토’ 모습. 사도시 누리집 갈무리

일본 전직 총리들과 자민당 내 파벌 수장들이 조선인 강제동원이 대규모로 이뤄졌던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지원하기 위한 모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은 15일 아베 신조 전 총리, 아소 다로 부총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전직 총리 3명과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과 니카이 도시히로 전 간사장 등 파벌 수장이 참여해 자민당 내 사도광산 세계유산 지원을 위한 새 의원연맹을 오는 28일 발족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모임엔 자민당 내 5개 주요 파벌 중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제외한 4개 파벌의 수장이 참여하게 된다. 이 신문은 “(28일 발족할 예정인) 의원연맹의 경우 과거사 문제를 배경으로 반발하는 한국과의 역사전에 대비해 정부를 뒷받침하게 된다”고 전했다.

의원연맹 회장에는 나카소네 히로후미 전 외무상이 맡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일본 정부가 설치한 태스크포스(TF) 의장인 다키자키 시게키 관방부장관보는 나카소네 외무상 당시 비서관으로 근무했다. 나카소네 전 외무상의 회장 취임은 자민당과 정부의 원활한 협력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만간 자민당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될 의원연맹 가입 안내서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결정을 지지해 사도광산의 문화적 가치가 국제사회에서 정당하게 평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적혀있다. 의원연맹 발족식에는 외무성과 문화청도 참여해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일 한국 정부의 반발에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사도광산의 2023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천서를 제출했다. 기시다 총리는 애초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추천을 보류할 방침이었으나 아베 전 총리 등 자민당 내 강경파에 밀려, 추천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바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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