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언론 “윤석열 당선 한-일 관계 개선 기대하지만…”

등록 2022-03-10 07:55수정 2022-03-10 11:52

강제동원 등 현안 간극 좁히기 쉽지 않을 듯 전망
“기시다 총리 만나겠다”, “현안 포괄적 해결” 발언 부각시켜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자,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10일 오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NHK 갈무리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자,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10일 오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NHK 갈무리

일본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한국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속보가 전해진 뒤, 그동안 악화됐던 한-일 관계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역사문제를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만만찮았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10일 “윤 당선자가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을 놓고 한·미·일 협력에 의욕을 보여 왔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환영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정권교체를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방송은 “윤 당선자가 실제 일본과 공조 강화에 나설지는 한국 내 여론과 국회 동향 등이 변수다. 징용(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등 한-일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새 정부의 대응 방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윤 당선자가 방송 토론회에서 취임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먼저 회담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날 의향을 밝혔다”며 “대일 외교를 국내정치에 이용하지 않고, 역사 문제 등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 신문은 “징용공 문제와 관련해 기업의 자산 현금화가 다가온다”며 “일본 정부는 기업에 실제 피해가 발생한 시점에 보복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윤 당선자가) 대처를 잘못하면 관계 악화를 부를 수 있다”고 짚었다. <마이니치신문>은 “윤 당선자는 양국 지도자가 서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조기에 재개시키겠다고 밝히는 등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다. 과거사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는 포괄적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질적인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한국 쪽의)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향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직 일본 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선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 피해자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한국이 먼저 납득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주요 외신들 “한국에서 계엄령이라니…충격, 기괴한 일” 1.

주요 외신들 “한국에서 계엄령이라니…충격, 기괴한 일”

유럽·러시아, 유엔도 “한국 상황 우려하고 면밀 주시” 2.

유럽·러시아, 유엔도 “한국 상황 우려하고 면밀 주시”

외신들도 “한국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속보 3.

외신들도 “한국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속보

미 국무부, 계엄에 “중대한 우려…법치에 따라 해결되길” 4.

미 국무부, 계엄에 “중대한 우려…법치에 따라 해결되길”

일본 언론, 긴급 속보로 한국 비상계엄 보도 5.

일본 언론, 긴급 속보로 한국 비상계엄 보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