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20년 논문 중 26.8% 차지 리튬이온전지, 풍력발전 등 연구 활발 논문 인용수 등 질은 미국이 앞서
테슬라 전기차. 테슬라 제공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나온 ‘탈탄소’ 관련 논문이 전체의 4분의 1를 차지하는 압도적 1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글로벌 학술 출판사 ‘엘스비어’가 2011~2020년 10년 동안 탈탄소 관련 에너지 연구 논문 160만개와 특허 80만건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전체의 26.8%를 차지했다. 미국은 15.7%, 일본은 7위인 4.5%였다. 중국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전지, 광촉매, 풍력발전 등에서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엘스비어는 “중국이 개발한 기술이 세계 시장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연구의 질은 미국 쪽 점수가 높다. 다른 논문에 인용된 수를 고려한 연구의 질 지표를 보면 2011~2020년 중국은 1.531로 세계 평균(1.437)보다는 높지만 미국(2.023)보다는 낮다. 일본은 1.393으로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특허 수도 미국과 일본을 제쳤지만 약 90%가 국내 출원이다. 국제 경쟁력의 관점에서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