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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주행거리 성능 20% 늘린 전기차 배터리 2023년 대량생산”

등록 2022-01-25 14:29수정 2022-01-26 02:35

전지 중량당 주행거리 세계 최장
테슬라에 우선 공급…판로 늘릴 듯
테슬라의 대표적인 전기차인 ‘모델 S’ 모습. 테슬라 누리집 갈무리
테슬라의 대표적인 전기차인 ‘모델 S’ 모습. 테슬라 누리집 갈무리
일본 파나소닉이 주행거리 성능을 20% 끌어올린 전기자동차(EV) 신형 배터리를 내년부터 대량 생산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장을 놓고 한·중·일 3개국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파나소닉이 주행거리를 지금보다 20% 늘린 전기자동차용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2023년 양산할 것”이라며 “전지 중량당 주행거리는 지금도 세계 최장 수준으로, 신형 배터리 개발에 따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파나소닉이 생산할 예정인 신형 전지 ‘4680’은 기존 배터리보다 지름이 2배, 용량은 5배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차의 최대 과제는 주행거리이기 때문에 한번 충전으로 이동거리가 늘어나면 전기차 보급이 한층 쉬워진다.

파나소닉의 ‘4680’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테슬라의 대표적인 전기차인 ‘모델 에스(S)’의 경우 1회 충전 뒤 주행거리가 현재 약 650㎞인데, 이 신형 배터리를 탑재하면 단순 계산으로 750㎞로 늘어나게 된다. 테슬라는 현재 파나소닉 이외에도 한국 엘지(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닝더스다이(CATL)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파나소닉은 와카야마현에 있는 ‘와카야마 공장’에 800억엔(약 8400억원)가량을 투자해 건물을 짓고 생산 설비를 들여올 계획이다. 이 공장에선 전기차 15만대분의 배터리가 생산된다. 올해부터 일부 가동을 시작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내년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한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외에 새 수요처를 찾아나갈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공장에서 배터리 양산이 시작되면 “전기차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 공급망(supply-chain) 위험도 줄어들고, 경제안보상으로도 유리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에스엔이(SNE)리서치’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순위에서 중국 닝더스다이가 31.8%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엘지에너지솔루션(20.5%), 일본 파나소닉(12.5%) 등이 뒤를 이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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