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쓴 여성이 13일 일본 도쿄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경고하는 표지판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2만명을 넘어섰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16일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공항 검역 대상 175명을 포함해 총 2만5658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하루 2만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은 지난 14일(2만2043명) 이후 사흘째이다. 2만5천명 선을 넘은 것도 전날(2만5739명)에 이어 이틀째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제5차 유행기인 지난해 8월20일 역대 최다 기록(2만5992명)에 접근했다.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때 두 자릿수까지 줄어들었으나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전파 이후 감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달 1일만 해도 50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1천명대로 올라섰고, 그 후 8일 만인 지난 12일 1만명을 넘어섰고, 불과 이틀 만인 14일 다시 2만명대로 급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도쿄가 4172명으로 가장 많고, 오사카(3760명), 효고(1343명), 히로시마(1280명) 등이 뒤따랐다. 이날 사망자 발표는 없었고, 중증 환자는 2명 늘어 235명이 됐다.
박병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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