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일부 유학생에 대해 신규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에 와서 실습을 통해 학점을 따지 못하면 진급이나 졸업을 할 수 없는 등의 사정이 있는 국비 유학생이 대상이다. 허용 규모는 수백여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 기준으로 일본 내 외국인 유학생은 약 28만명이고 이 중 국비 유학생은 8761명이다.
일본은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11월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 신문은 “일본의 입국 금지 대책은 주요국 중에서도 엄격하다”며 “입국 금지가 길어져 일본 유학을 회피하는 움직임이 강해지면, 외국 인재 확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 자료를 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유학 목적의 입국은 12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0월까지 유학생 입국은 9930명으로 감소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