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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소형 위성’ 발사 추진…중·러 극초음속 미사일 감시 목적

등록 2021-11-22 14:04수정 2021-11-22 14:19

2020년대 중반 3기 발사 목표
미국 ‘소형 위성 콘스털레이션’ 참여도 검토
일본 정부가 구상하는 소형위성 관측망 이미지. <요미우리신문> 갈무리
일본 정부가 구상하는 소형위성 관측망 이미지. <요미우리신문> 갈무리

일본이 중국·러시아의 극초음속 활공 무기(HGV) 등을 감시하기 위해 소형 위성 발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2일 일본 정부가 2020년대 중반께 소형 위성 3기를 발사해 관측망 구축을 위한 점검에 나설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재해 파악이나 해양 감시뿐만 아니라 중국·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극초음속 활공 미사일’을 감시·추적하는 군사 목적으로도 활용할 생각이다.

소형 위성은 무게가 100~500㎏ 정도로, 지상에서 400㎞ 전후의 저고도 궤도를 돈다. 위성 여러 개를 연동시켜 정보 수집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 30기 이상 발사하면 수 시간 안에 세계의 어느 곳이라도 관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성 3기의 발사 비용은 약 600억엔(6200억원)으로 기시다 후미오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안보 기금(약 5000억엔)에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정부가 소형 위성 발사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보 측면의 필요 때문이다. 중·러가 최근 공 들여 개발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대기권에서 낮게 비행하기 때문에 기존 미사일 방어체제로 포착이 쉽지 않아 위성 등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다만 넓은 범위를 포괄하기 위해서는 위성이 많이 필요하고 거액의 비용이 든다. 일본 정부는 미국이 계획한 ‘소형 위성 콘스털레이션’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조사·연구 비용으로 올해 2억엔의 예산까지 편성했다.

미국은 300~1000㎞ 고도에 1000기 이상의 소형 위성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 저궤도에 감시 위성을 쏘아 올려 저고도로 날아오는 적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정책엔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위성 일부의 생산이나 발사를 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부담을 덜 수 있고, 일본은 북한·중국·러시아의 미사일 위협에 더 쉽게 대응할 수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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