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기시다 최측근 하야시 의원 새 외무상 되면 한-일 관계는?

등록 2021-11-02 16:54수정 2021-11-03 07:25

주변국 관계 중시 전통 ‘고치카이’ 파벌 2인자
꽉 막힌 한-일 관계 분위기 전환 주목
하야시 요시마사 의원. 트위터 갈무리
하야시 요시마사 의원. 트위터 갈무리
자민당 간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의 후임으로 하야시 요시마사(60)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온건 성향의 파벌인 ‘고치카이’의 2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2일 새 외무상에 하야시 의원이 기용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의원에서 5선을 지낸 하야시 의원은 지난달 31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야마구치 3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문부과학상과 방위상을 역임한 하야시 의원은 한국·중국 등 주변국들과 관계를 중요하는 ‘고치카이’ 전통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월간지 <분게이슌주>(문예춘추) 11월호 인터뷰에서 일본이 미국과 손잡고 중국에 대항해야 한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질문에 “(중국에 대해) 단순히 강경 자세만 취해선 잘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과 중국의 경제는 뗄 수 없는 관계다. 일반적인 무역과 경제안보는 선 긋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중우호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 하야시 의원이 외무상에 기용되면 꽉 막힌 한-일 관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등 역사 문제 해결은 당장 어렵겠지만 주일 한국대사 면담 등 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기지 않겠냐는 것이다. 하야시 의원은 김부겸 총리,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한국 정치인과도 오랫동안 교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 선거 지역구에서 낙선한 뒤 사의를 표명한 아마리 아키라 간사장의 후임으로 모테기 현 외무상을 임명하기로 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