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이르면 8일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10개월 만에 문이 열리는 것이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2일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단기 체류자, 유학생, 기능 실습생 등의 경우 기업이나 학교 등이 행동을 관리하는 것을 조건으로 입국을 인정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조처는 이르면 8일부터 시행된다. 관광객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자는 백신을 2차례 접종했을 경우 격리 기간을 현재 10일에서 3일로 줄인다.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되면 4일째부터 대중교통이나 음식점 이용 등 외출이 가능해진다.
앞서 일본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1월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하며 이전에 입국한 적이 있거나 일본인 배우자가 있는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만 예외를 허용했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 장기간 머물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지만 입국하지 못한 외국인이 37만여명에 달했다.이들 중 약 70%는 기능 실습생이나 유학생이라는 조사도 나온 바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