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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유신회 제3당 도약, 돌풍 이유는?

등록 2021-11-01 14:30수정 2021-11-02 07:48

요시무라 오사카부 지사 인기, 제3세력 전략 통해
11석에서 41석으로 4배 가까이 증가
일본유신회 돌풍에는 요시무라 히로후미(46) 오사카부 지사의 인기가 한몫했다. 요시무라 누리집 갈무리
일본유신회 돌풍에는 요시무라 히로후미(46) 오사카부 지사의 인기가 한몫했다. 요시무라 누리집 갈무리
우익 성향의 지역 정당인 일본유신회(이하 유신회)가 31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의석을 기존 11석에서 41석으로 네배 가까이 늘리고, 전국으로 지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제3당으로 도약했다. 오사카 기반 정당답게 이 지역 지역구(15곳)에서 완승했고, 비례대표도 홋카이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당선자를 냈다.

유신회 돌풍에는 요시무라 히로후미(46) 오사카부 지사의 인기가 한몫했다. 깔끔한 외모에 40대 젊은 정치인이면서 변호사, 시의원, 중의원, 오사카 시장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리더십을 발휘해온 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일 일본유신회의 돌풍을 분석하는 기사에서 “상대 후보 진영에서는 유신회 후보가 아니라 요시무라의 인기와 싸우고 있다는 소리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바람을 적극 활용해 마쓰이 이치로 유신회 대표는 선거 연설 때마다 “요시무라 지사는 코로나 대책에서도 압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같은 보수 진영인 자민당에 날을 세우면서 입헌민주당 등 중도진보 성향의 야당과도 차별화를 꾀한 ‘제3세력’ 전략도 통했다. 아베-스가-기시다 ‘장기 정권’으로 이어지는 자민당에 실망했거나 야당을 믿지 못하는 보수적 무당파를 적극 공략해 성공을 거둔 것이다. 유신회는 자민당을 향해 “기득권 쪽에 서 있다”고 각을 세웠고, 야당공투(야당 단일화)에 대해선 “선거 목적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 교육 무상화, 지방 분권화, 국회의원 보수 삭감 등 서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정책을 내세운 것도 호응을 받았다. 마쓰이 대표는 31일 밤 유신회 약진이 기정사실화되자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일본을 만들어가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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