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체류 자격 인정받고도 ‘닫힌 일본’ …외국인 37만명 불편 호소

등록 2021-10-22 15:39수정 2021-10-22 16:08

올 1월부터 신규입국 금지 고수
약 70% 기능 실습생·유학생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사람들. 도쿄/AP 연합뉴스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사람들. 도쿄/AP 연합뉴스

일본에서 장기간 머물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지만 입국하지 못한 외국인이 37만여명에 달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약 70%는 기능 실습생이나 유학생으로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외국인이 일본에서 3개월 이상 머물기 위해서는 사전에 체류 자격을 신청해야 하는데, 올 1월 이후 57만8천명이 증명서를 받았지만 37만1천명은 일본에 입국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지난 1월부터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전에 입국한 적이 있거나 일본인 배우자가 있는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외국인에 한해 입국이 가능하다.

이달 들어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하루 1천명 아래로 떨어지고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는 등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전환하고 있지만 입국 제한은 고수 중이다.

입국 금지로 기능 실습생이 줄어들면서 건설 현장이나 서비스업 등에서 인력 부족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학생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학교도 곤란한 상황이다. 일본어 교육기관은 새로운 학생들이 들어오지 못해 상당수 기관에서 사업 지속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신문은 “다른 나라에서는 경제 재개를 위해 입국 제한을 완화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며 “모든 나라로부터 입국을 거부하는 ‘닫힌 일본’이 두드러져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것을 전제로 입국 완화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