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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중·러 군함 10척 쓰가루해협 동시통과…일본 “첫 확인”

등록 2021-10-19 14:26수정 2021-10-20 02:36

일 방위성, 항해 목적 등 상세 분석 착수
“일·미 중국 견제에 러시아와의 협력 부각 해석”
중국 해군 렌하이급(055식) 미사일 구축함. 일본 방위성 누리집 갈무리
중국 해군 렌하이급(055식) 미사일 구축함. 일본 방위성 누리집 갈무리
일본 방위성은 중국군과 러시아군 함정 10척이 18일 쓰가루해협을 동시에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두 나라 군함이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에 있는 쓰가루해협을 함께 지나간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위성은 18일 오전 8시께 홋카이도 오쿠시리섬에서 남서쪽으로 110㎞ 떨어진 해역에서 중·러 군함이 항해하는 것을 해상자위대 항공기와 함정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형 함정인 렌하이급 미사일 구축함 등 중국 해군 함정 5척과 구축함 등 러시아 해군 함정 5척이 포착됐다.

이들 함정은 영해 침범 없이 오후 3~4시께 동해 방향에서 쓰가루해협을 지나 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갔다고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바다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한 중·러 군함들이 이번에 쓰가루해협을 통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4일부터 중국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러시아 쪽은 중·러 해군 훈련은 2012년부터 매년 실시한 것으로 지난해에만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성은 중·러 군함의 쓰가루해협 항해 의도에 대해 상세한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가루해협은 국제해협으로 군함을 포함한 외국 선박 항해가 가능한 곳이다. 다만 <엔에이치케이>는 “일본이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과 함께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다국 간 훈련을 반복하는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와의 협력을 부각시킨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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