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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이달 말 미국서 ‘쿼드’ 첫 대면 정상회담 열릴 듯

등록 2021-09-09 15:25수정 2021-09-10 02:3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워싱턴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쿼드 정상회의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오스트레일리아 총리와 대화를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워싱턴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쿼드 정상회의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오스트레일리아 총리와 대화를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일본·인도·오스트레일리아가 모인 4자 협의체인 ‘쿼드’(Quad)가 이달 말 미국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이후 중국 견제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9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임기 만료(30일) 직전인 이달 하순 ‘쿼드’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쿼드는 지난 2019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외교장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처음 열렸고, 올 3월 화상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쿼드 차원에서 이뤄지는 첫 대면 정상회담이 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구상’을 실행하는 주요 축으로 쿼드를 중시하고 있어 회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아프간 전쟁의 종식을 선언하며 “우리는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러시아와 여러 전선의 도전을 다루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에 맞설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정책의 초점을 중동에서 중국 등 새 영역으로 이동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화상으로 열린 화상 회담에서 정상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 보장뿐만 아니라 최첨단 기술, 코로나19 백신, 기후변화 등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폭넓게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10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9월 말 개최되는 유엔 총회 자리를 빌어 네 나라의 결속을 다지려는 목적으로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20개국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그 직전에 쿼드 참여국들이 대중 정책을 조율하는 모습을 과시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달 24일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 화상으로 참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맞다면,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은 이번에도 성사되지 못하게 된다.

한편, 퇴임을 앞둔 스가 총리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두 정상은 앞선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확인한 것처럼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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