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가운데 일본도 현지 대사관 직원을 타국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일본 대사관 직원을 국외로 대피시키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주아프가니스탄 일본 대사관에는 일본인 1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정세가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등 여러 나라와 협력해 정보 수집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20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