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아베 전 총리·일본 각료 3명, 패전일 야스쿠니 참배

등록 2021-08-15 11:55수정 2021-08-15 12:57

고이즈미 환경상 등…13일엔 방위·경제재생상
아베, 퇴임 후 벌써 4번째…우익 행보 노골화
일본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신사. 도쿄/AFP 연합뉴스
일본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신사. 도쿄/AFP 연합뉴스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이노우에 신지 국제박람회 담당대신 등 일본 스가 요시히데 정부 각료 3명이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6주년인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현직 각료들의 패전일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계속됐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15일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또 참배했다. 사진은 참배 전 아베 전 총리. 2021.8.15 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15일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또 참배했다. 사진은 참배 전 아베 전 총리. 2021.8.15 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총리도 이날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9월 퇴임 뒤 야스쿠니신사를 잇따라 참배하는 등 우익 행보를 노골화하고 있다. 이번이 4번째 참배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올해 패전일을 계기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일본 각료는 5명이다. 특히 현직 방위상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6년 12월 이후 4년8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한국 외교부는 13일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했다.

이번 참배에 대해 일본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코로나19 급증으로 긴급사태가 선포돼 정부가 국민들을 상대로 ‘외출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코로나 담당인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을 포함해 각료들이 참배에 나섰기 때문이다.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 간부는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긴급사태 선언 중에 참배를 한 것은 문제”라며 “(스가) 총리가 말리지 않은 것인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지요다구에 세워진 야스쿠니신사는 1867년의 메이지 유신을 전후해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여러 침략전쟁에서 일왕을 위해 목숨을 바친 246만6천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이 가운데 약 90%는 일본의 태평양전쟁(1941년12월~1945년8월)과 연관돼 있다. 이 전쟁을 이끌었던 에이(A)급 전범 14명이 1978년 합사 의식을 거쳐 야스쿠니에 봉안됐다. 이런 이유로 한국과 중국 등은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침략 전쟁을 용인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