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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세 손가락 경례’ 미얀마 축구선수 난민 인정

등록 2021-08-10 14:24수정 2021-08-10 14:29

피 리앤 아웅이 쿠데타 군부에 저항하는 의사 표시로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 리앤 아웅이 쿠데타 군부에 저항하는 의사 표시로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 예선전에서 자국의 쿠데타 군부에 저항하는 의사 표시로 ‘세 손가락 경례’를 했던 미얀마 선수가 난민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신변 위협을 느끼고 귀국을 거부한 채 난민 지위를 인정해 달라고 신청한 피 리앤 아웅(27)이 일본 출입국관리 당국의 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난민 자격을 공식 결정해 본인에게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대표팀 교체 골키퍼인 리앤 아웅은 지난 5월28일 지바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예선 일본과의 경기에 앞서 국가가 연주될 때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저항 표시인 ‘세 손가락 경례’를 했다. 이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널리 알려졌다. 이 선수는 “귀국할 경우 생명의 위험이 있다”며 지난 6월 미얀마행 항공편을 타지 않고 신변 보호를 요청한 뒤 오사카 출입국재류관리국에 난민인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 국민의 경우 5월 하순부터 비자기한 만료 후라도 체류를 원하면 ‘특정활동’ 체류자격을 부여해 취업을 인정하고 있다. 난민인정 신청을 신속히 심사하는 긴급피난조치도 적용하고 있다. 이 조치에 따라 난민으로 인정된 것은 리앤 아웅 선수가 첫 사례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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