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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올림픽 시상대 너머 수산회사, SNS에서 대박

등록 2021-07-27 15:45수정 2021-07-27 16:12

선수들 뒤로 회사이름 적힌 건물 나와
“저 회사 뭐야” 검색 몰려 누리집 한때 다운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딴 호리고메 유토 선수 뒤로 수산도매업체 ‘호우스이’ 회사 이름이 적힌 건물이 보인다. 트위터 갈무리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딴 호리고메 유토 선수 뒤로 수산도매업체 ‘호우스이’ 회사 이름이 적힌 건물이 보인다. 트위터 갈무리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스케이트보드에서 개최국 일본이 남녀 모두 금메달을 따 국민적 관심이 커진 가운데 한 수산도매업체가 의도치 않게 혜택을 입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스케이트보드 시상식에서 선수들 뒤에 우연히 나온 회사 이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며 “회사 홈페이지가 25~26일 한 때 다운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호우스이’라는 수산도매업체다. 호우스이가 어떤 회사인지 알기 위해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누리집이 다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방송에 “회사 10층에서 스케이트보드 경기장이 보여 경기가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며 “우연이 회사 이름이 비춰진 것인데 이렇게까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13살 니시야 모미지 선수가 여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선수들 뒤로 ‘호우스이’ 회사가 보인다. 트위터 갈무리
13살 니시야 모미지 선수가 여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선수들 뒤로 ‘호우스이’ 회사가 보인다. 트위터 갈무리

사연은 이렇다. 지난 25~26일 일본 도쿄 고토구 아리아케 어번 스포츠파크에서 스케이트보드 경기가 열렸다. 지난 25일엔 일본 호리고메 유토 선수가 남자 스트리트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6일에는 일본의 13살 니시야 모미지가 여자 스트리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도 일본 나가야마 후나가 가져갔다. 남녀 챔피언이 일본에서 나온 데다, 13살 소녀의 금메달 소식까지 겹쳐 이들에게 관심이 쏟아졌다.

텔레비전 중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시상식을 지켜봤고, 선수들 뒤로 ‘호우스이’라는 회사 이름이 적힌 건물이 계속 화면에 등장하면서 에스엔에스에서 급속히 화제가 됐다. “저 건물은 무슨 회사야”, “호우스이가 뭐야”, “저 회사 너무 궁금해”, “이틀 연속 등장” 등의 글이 계속 올라왔다. 어떤 곳인지 알기 위해 회사 누리집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서버가 다운까지 된 것이다.

네티즌들은 ‘호우스이’를 강조한 사진을 올리면서 “엄청난 홍보 효과다. 이 회사는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줘야 한다” 등의 의견을 올렸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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