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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스가 내각 지지율 바닥…“총선 전 개각이라도”

등록 2021-07-13 13:50수정 2021-07-14 02:33

요미우리 여론조사, 지지율 37%
“지지 안해” 53%는 출범 이후 최고
NHK 조사도 지지율 33% 최저치
총선 앞두고 자민당 위기감 커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 지지율이 바닥을 헤매고 있어, 집권 자민당 안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및 4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하며 도쿄올림픽을 강행하는 데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9~11일 전국 18살 이상 1068명(응답자)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37%를 기록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 여론조사 기준으로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에 출범 이후 최저치인 37%를 기록했는데, 이번달 조사에서도 같은 수치가 나왔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3%로 이 신문 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조사 50%에서 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 신문은 지지율이 바닥을 헤매는 배경으로 “코로나19 대책과 올림픽 대응에 대한 불만”을 꼽았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9~11일 전국 18살 이상 1224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내각 지지율은 33%로, 이 방송 조사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4%포인트 지지율이 떨어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도 46%로 지난달 조사에 비해 1%포인트 올라, 최고치였다.

이 방송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실행력이 없어서 40% △정책에 기대를 품을 수 없어서 36% △사람됨을 신뢰할 수 없어서 13% 등을 들었다.

스가 정부는 늦어도 올가을에는 총선을 치러야 한다. 하원의원에 해당하는 일본 중의원 임기가 10월21일까지인데, 스가 총리는 그 전까지 선거 날짜를 정해야 한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 지지율이 바닥을 치자, 자민당 내 주요 인사들도 공개적으로 위기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자민당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히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은 “자민당의 체질과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의 언동에 국민이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자민당의 한 중견 의원은 “이대로라면 중의원 선거에서 싸울 수 없다. 중의원 해산 전 개각을 해서 쇄신하는 느낌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스가 내각 비판을 강화하며 중의원 선거를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엔에이치케이> 방송 여론조사에서 입헌민주당 지지율은 6%로 여전히 낮다. 자민당 지지율이 34.9%이고,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가 41.9%로 가장 많았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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