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의 인체유해 여부를 조사해온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자파 예방에 관한 첫 국제기준을 마련, 올 가을께 공표하고 회원국에 권고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WHO의 '전자파 환경보건기준' 초안은 전자파의 유해 여부에 대해 "현시점에서 단언할 수 없다"면서도 "(30㎝ 떨어진 TV로부터 쏘이는 최대전자파의 5분의 1정도에 해당하는) 0.3-0.4 μT(마이크로테슬라) 이상의 전자파에 항상 쏘이는 상황에 있으면 소아백혈병 발병률이 2배가 된다"는 미국과 일본 등 연구결과를 인용했다.
초안은 인체 유해여부가 과학적으로 쟘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각국이 피해 방지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초안은 구체적 기준에 대해서는 각국 전문가들이 1998년 제정한 지침(주파수 50㎐에서 100 μT 이하)을 채택할 것을 권했다. 또 송전선을 가급적 땅에 묻되 설치시 주민과 협의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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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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