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유엔대사 “미국의 인권위 회원자격 거부 재발 안되기를”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새해에 유엔 운영체제 개편을 위해 개혁을 밀어붙일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볼턴 대사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 회견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이 신설되는 유엔인권이사회(HRC)에 당연히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조지 부시 미 대통령 행정부는 2001년의 경우처럼 미국이 유엔인권위원회(UNHRC)에서 회원 자격이 거부되는 사태가 빚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턴 대사의 이런 발언은 유엔 안보리의 기존 5개 상임이사국을 그대로 유엔 의사결정 체제의 중심으로 남겨 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볼턴은 인권위를 대체할 새 헌장에 현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특권을 명기할 필요가 없다고 전제했지만 5개 상임이사국이 자동으로 참여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고 분석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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