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0일 “앰네스티가 2006년을 ‘한국의 사형제도 폐지 집중 캠페인의 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 한국지부 관계자는 “세계 사형폐지의 날(10월10일)에 특정 사형수나 특정 국가의 사형 관련 법을 대상으로 단체행동을 벌이기로 한 적은 있지만, 1년 내내 한 나라를 사형폐지운동 대상국으로 정한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을 사형폐지운동 대상국으로 고른 것은 사형 집행을 하지 않은 지 9년째 되는 내년에 집중 캠페인을 벌여 10년 동안 사형이 집행되지 않는 ‘잠정적 사형폐지국’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앰네스티는 사무총장과 각국 지부장이 한국 정부에 사형제 폐지를 권고하는 공개서한을 보내고, 오스트레일리아나 유럽연합(EU) 등 사형제 폐지국 의회도 한국 국회에 권고 서한을 보내는 등의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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