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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1000년 이상 쓸 원유 매장”

등록 2005-09-23 18:40수정 2005-09-23 23:28

IEA “20조 배럴…5조 달러 투자 필요”
“매장량은 부족하지 않다. 투자가 모자랄 뿐이다!”

석유 부족과 고유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원유 매장량은 아직 충분하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맞추려면 앞으로 30년 동안 에너지 탐사·생산 투자에 5조달러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2일 새 보고서를 통해 “세계에는 원유로 환산해 최소 20조 배럴의 원유·가스가 매장돼 있고, 현재 기술로도 5~10조 배럴은 채굴할 수 있으며, 지난 100년 동안 1조5천억 배럴을 생산했을 뿐”이라고 낙관적인 수치를 내놨다. 이 보고서는 정책 변화가 없다면 2002~2030년 사이 석유 사용량은 50% 이상 증가할 것이며, 가스 수요는 거의 갑절로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클로드 만딜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세계는 자원 부족이 아니라 생산능력 부족으로 위험에 처했다”며 “신기술을 활용해 기존 유전에서 미처 생산하지 못했던 부분을 회복시키는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를 통해 기존 유전에서 기술 부족이나 비용 문제 등으로 채굴하지 못한 매장량 중 5%만 퍼올려도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매장량과 맞먹는 만큼의 원유를 새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매장량의 50% 이상이 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심해 유전이나 오일샌드(원유를 함유한 모래나 사암) 개발 등에 나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만딜 사무총장은 특히 엑손모빌, 셸 등 5대 석유회사들이 “1998년부터 2000년 사이에 연간 기술개발 투자비를 20억달러나 줄인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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